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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리뷰 (2)
소설[아몬드]를 읽고나서 인상깊었던 구절

― 브룩 실즈는 젊었을 때 알고 있었을까? 늙을 거라고. 지금이랑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이 들어 있을 거라는 거. 늙는단 거. 변한다는 거. 알고는 있어도 잘 상상하진 못하잖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쩌면 지금 길 가다 보는 이상한 사람들, 그러니까 뭐 지하철 안에서 혼자 중얼대는 노숙자 아줌마라든가, 무슨 일을 겪은 건지 다리가 양쪽 다 없어서 배로 땅을 밀면서 구걸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젊었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

― 싯다르타도 너랑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왕궁을 나왔대.

― 싯······ 누구지? 많이 들어봤는데.

― 있어, 좀 유명해.                                     


― 그러니까 너랑 나도 언젠가는,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모습이 될 수도 있겠지

― 그럴거야. 어떤 방향이든. 그게 인생이니까.

                                                                             

여기서 싯다르타는 누굴까?

소설 "싯다르타"는 헤르만 헤세가 1922년에 쓴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인도의 작은 왕국의 왕자로 태어나 풍족하게 살았는데 어느날 왕궁 밖에서 늙음, 질병, 죽음을 처음으로 목격하고 괴로워했다. 그 후 인간이 겪는 고통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왕궁을 나왔다. 


나는 싯다르타가 누군지 몰랐다.... 곤이랑 비슷한 수준인가보다.... 책을 더 읽어야겠다.....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쓰다 결국 죽음을 택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괴테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떠올려 봤다. 사랑이 변했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집착하거나 학대를 가한다는 뉴스도.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용서한 이들의 이야기도.

그러니까 내가 이해하는 한 사랑이라는 건, 어떤 극한의 개념이었다. 규정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간신히 단어 안에 가둬 놓은 것. 그런데 그 단어가 너무 자주 쓰이고 있었다. 그저 기분이 좀 좋다거나 고맙다는 뜻으로 아무렇지 않게들 사랑을 입 밖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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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고 있는 미드
넷플릭스를 시청하기 시작한지 보름째
많은 미드를 보고 있다
저번에 한달 무료로 봤을때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랑 가십걸을 봤었다
이번에는 여러가지 미드들을 한번에 보기 시작했다
처음 본 미드는 "굿 플레이스"
런닝타임이 짧고 별 생각없이 볼 수 있는데 흥미롭기도하고 나름 반전도 있어서 빨리빨리 다봤다
남자 주인공...치티 아나곤예?의 연기가 맘에 든다 목소리랑 발음이 듣기 좋다
이 미드 공부하기에 좋은 미드같다
배우들 발음이 되게 정확하다
지안유빼고.. 발성이 별로야.. 턱턱 막힌 목소리...
밥먹으면서 보기 좋은 미드!!

굿플레이스를 다보고 본 미드는 바로
"기묘한 이야기"
너무 재밌어서 공부 다 제치고 미드만 봤다.. 제일 맘에 드는 배우는 그 시즌2에 새로 나오는 스케이트걸! 이름을 벌써 까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이런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것 같아서 필모그래피를 찾아봤는데 초면이다.. 근데 목소리가 너무 너무 듣기 좋다... 책 읽어줬음 좋겠다 아 시즌1에서는 귀염둥이 그 귀엽게 생긴아이가 좋았다 이름 기억이 안나는데 아빠어디가의 이준수 닮은 친구! 웃는거 볼때마다 내 아들했으면 싶다 ㅋㅋㅋ
시즌2 다보고 "기묘한 이야기의 궁금한 이야기"도 봤는데 그다지 재밌지 않아서 보다 말았다

그 다음에 여러가지 한번에 보기 시작했다

"제인 더 버진"... 시트콤일줄 알았는데 러닝타임 되게 길었다 근데 그만큼 재밌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았다 비쥬얼도 다 별로 끌리지가 않는 비쥬얼.. 무엇보다 연출이 별로였다 그래서 보다 말았다

"브루클린 나인나인"
처음 넷플릭스 가입했을때 일화보고 재미없어서 안봤는데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다시 도전해봤다 막 엄청 재밌진 않았지만 소소하게 가끔 웃기고 볼만한 것 같다이것도 밥 먹으면서 보기 좋은 미드!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재밌고 흥미진진한데 이렇게 역겨운 장면들은 처음본다.. 진심으로 구역질나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다... 눈가리고 봤다... 워킹데드같은거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데 이건 진짜 너무한다... 너무 사실적인데 사실보다 더 심해.. 절대 밥먹으면서 보면 안된다 먹은거 도로 다 나올수도.. 그래도 처음 몇 에피만 지나가면 징그러운 장면 별로 안나온다 그리고 유쾌하고 흥미롭고 러닝타임 짧아서 가볍게 보기 좋다

"걸보스"
여주 너무 예쁘고 배경이 샌프란시스코라 막 활기차고 보기 좋다! 아직 보는 중이라 내용은 다 모르지만 빨리 성공한거 보고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누군지 찾아봐야지

"블랙미러"!!!
이건 진짜 계속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봤는데 장난아니었다.. 플레이를 눌렀는데 시즌1 1회말고 시즌4 1회를 틀어줘서 나도 모르게 그거 먼저 봤는데 각 에피소드가 다 다른 내용이라 먼저 봐도 상관없었다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여럿있었다 보면 비판의식을 좀 갖게되는 듯하다

"프렌즈"
미드로 영어공부의 대명사!
예전에 한번 첫회 봤는데 재미없어서 포기했다가 넷플에 들어와서 다시 봤더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십대 두 아이의 방황 범죄 사랑? 등등 여자주인공이 매력있고 말하는게 톡톡 쏜다 성장드라마인가? 무튼 재밌게 봤다

"리버데일"
가쉽걸 제작진들이 만들었다는데 유치해서 1화보고 말았다 나중에 다시 봐봐야지

"웬트워스"
태어나서 처음 보는 호주드라마. 발음이 다른듯 비슷하다. 그래도 영어가 들리는 거 보면 호주가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ㅋㅋ 오뉴블은 보다 포기했는데 이건 그래도 계속 보게된다 그래도 아직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릭앤모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국애니는 "webarebears"인데 다른 미애니도 보고싶어서 한번 봐봤다 풍자가 아주 골때린다 할아버지 자꾸 트름해서 짜증난다ㅜㅋㅋㅋㅋ그래도 재밌다

보름동안 정말 많은 미드를 봤다...
내 영어듣기와 스피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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